동생 입대

동생이 오늘 입대를 했습니다.
아빠는 바쁘시고,
엄마는 가면 눈물 날꺼 같다고, 주위에서도 가지 말라고 했다며
집에서 대표로 제가 갔습니다.
동생 여자 친구도 오고,
고등학교 친구, 대학교 동기들도 오고 해서 5명이나 왔더라구요.
아는 애라곤 동생 대학 동기중 1학년 때 같이 과대하던 애 밖에 없어서 ;
동생 입대하는 곳 근처에 사는 친구를 불렀어요.
의정부로 가서 집에서 버스로 한번에 갔는데
버스 안에서 동생 친구들 얘기 들으니 얼마나 웃기던지.
참.. 신기하더라구요.
매번 tv에서는 군인 한 명이 총 위로 치켜들고 서서 있는 입구까지만 들어가는 모습을 보다가
연병장? 그 안까지 들어가보고.
비까지 엄청 와서 30분이나 지연되고 스탠드 아래나 그 연병장에 사람들이 서 있는 그대로 식이 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사람도 많고 시끄럽고 소리는 울리고 .. 그 상황에서 웅얼대는 마이크 소리
계속 듣다 보니깐 실감이 나더라구요.
친구가 울지도 않는 다고
자기가 그 날 수업이 많아서 그랬지 동생 입대할 때 갔으면 통곡 했을 거라며
'독한x' 이라고 막 놀렸는데도 별 생각 없었는데
시간이 거의 다 되가는 순간 
아무 생각 없이 힐끗 동생을 보니깐
지체없이 눈물이..ㅠㅠ
결국 우는 모습으로 동생을 들여보내고 말았어요.
엄마 안 오시길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컴이 동생 방에 있어서
자꾸 들어오다 보면 동생 생각이 나서 울적하네요.
곧 나아지겠지만..
그래도 방 한 가득 동생 흔적들 정리하는게 당분간 힘들꺼 같아요. (동생이 청소 맡기고 갔...)

힝...ㅠㅠ
동생 보고 싶다 ㅠㅠ

그래도 기운 내자!!
걔는 더 힘들꺼야 ㅠㅠ

이것저것 많이 가져갔는데 안 뺐기기나 했음 좋겠다aaa

*여행 가는 것 같다던 그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탈 없이 2년 잘 보내고 와 !

by 청아 | 2007/08/14 23:54 | 청아의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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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새벽의사수 at 2007/08/16 09:47
동생분 건강히 잘 다녀오실 거예요.
아 오시기 전에 저도 갈 겁니다만-_-
Commented by 작은인장 at 2007/10/07 01:24
안녕하세요.
2년 전 글 읽어보다가 청아님 댓글 있어서 방문해 봅니다. ^^
그때 논술 준비하신다고 하신 것 같은데 벌써 동생이 입대했나봐요. ^^

즐거운 시간 되세요.
Commented at 2007/10/0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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